6월 24일: 오늘 아침엔 별로 안 졸려.

새벽 3시 반 경에 일어나 30분을 놀면서 아빠를 녹다운 시킨 예진양. 아침에도 6시 좀 넘어 일어나, 엄마를 일찍 깨웠습니다. 오늘은 별로 잠을 안자는 날이려나? 일찍 일어나는 덕에 맘마 먹고, 엄마 아빠도 밥먹고 엄마 출근 준비가 다 끝난 후에도 시간이 좀 남아서 엄마하고 예진이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난 엄마가 좋아요.

앙, 엄마가 곧 출근할 생각을 하니 좀 쓸쓸한 걸?

엄마 없는 동안 내가 아빠를 잘 보살펴 드릴게요, 엄마 걱정마세요. 자 아빠 이리 안겨용.

엄마가 출근한 후 아빠랑 놀다가 오늘도 9시경 쯤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처럼 엎드려서요. 최소 11시 넘어까지는 잘 것이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해서 10시 반쯤 가보니, 웬걸, 언제 뒤집었는지 똑바로 누워서 혼자 명상에 잠겨 있네. 소리도 없이 조용해서 깬 줄도 몰랐는데. 제가 들어가니 막 아빠를 보고 웃습니다. 얼른 카메라 가져와서 찍었지요.

자, 먼저 아빠 점심 먹고 너 점심 줄게. 아빠 밥 먹는 동안 벌이랑 노는 예진이. 벌 정도는 이제 한 손으로 자유자재로 다룹니다.

오늘 점심을 먹을 때는 오전 잠이 부족한 탓인지 좀 투정을 부렸습니다. 중간에 아빠가 젖병을 떼어 버리니까 한 손으로 젖병을 잡고 끌어당기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또, 예진이 점심 먹은 후 아빠가 예진이 안은채로 초콜렛 두어개를 먹으니, 그걸 보고 저도 입을 오물오물 하면서 자꾸 아빠 입을 만지려고 합니다. 점점 더, 덩어리 먹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 통 안 자더니, 오후에는 일찍 잠이들어버려서 제가 글을 쓰네요. 내일은 예진이 일주일에 두 번씩 봐주시기로 한 아주머니가 처음 오시는 날입니다. 괜시리 맘이 좀 허전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맘 같아서는 예진이하고 계속 있고 싶은데... 예전에 주위의 지인들이 아이 맡기는 걸 주저하는 걸 보면 "현대사회에 애 키우는 건 누구나 다 그런건데, 뭘 그러느냐?"고 적극 맡길 걸 권장했었는데, 막상 닥치니 그 때 그 분들 마음이 이해가 가는군요.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겪어보는 것과 안 겪어보는 것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맘을 강하게 먹어야지. 엄마 아빠도 예진이처럼 씩씩하게~

참, 우리 예진이 드디어 이빨이 낫습니다.

예진이 낮잠 자고 깨서 추가. 낮잠 자고나서 민소매로 갈아 입었어요. 어울리나요?

by smilesun | 2009/06/25 04:44 | 예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smilesun.egloos.com/tb/235592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혜진 at 2009/06/25 08:10
와우~이렇게 놀라운 소식이! 축하드려요~ 아침에 메일 확인하고 반가운 마음에 휘리릭 들렀답니다.
퇴근하고 본격적인 블로그 읽기에 들어가야겠지만 (!) 일단 예진이 미소에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하고 싶은 일들과 해야하는 일들사이에 헤매다보니 벌써..^^..2년이라는 시간이 벌써 흘렀네요...현재밖에 없는 듯이 지내다보니 아주 조금전의 일들도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이렇게 사진으로 만나니 더욱 그리운걸요! 건강히 잘 지내시고, 자주 찾아올께요~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6/25 11:22
혜진씨, 와 줄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축하 감사합니다.

저도 혜진씨 블로그를 읽으며 혜진씨 어떻게 지내는지 업데이트 좀 해야겠어요.
Commented by lana at 2009/06/25 10:24
너무나 예쁜 아기네요~ 건강하고 밝게 맑게 잘자라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6/25 12:18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통통맘 at 2009/06/25 10:39
아기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특히 웃는 모습이요...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6/25 12:20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괄호 at 2009/06/25 17:39
아구 아기가 넘 귀여워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