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둥이!
지난 주로 예진이는 8개월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병원첵업이 없으니, 얼마나 잘 자랐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안아보면 묵직하고, 배도 빵빵하게 나오고, 소서에 서면 발이 완전히 바닥에 닿으니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랫니 두개가 일찍 나서 이가 빨리 나려나..했더니 두어달 감감 무소식이어서 한편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제 슬슬 다시 이가 나려나 봅니다. 며칠 전 윗니 하나가 나왔습니다. 하나가 먼저 나오고 아직 다른 하나는 나올 듯 나올 듯하면서 오늘도 소식이 없어서 예진이는 때 아닌 "이빨 빠진 노장군"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오후 한 때.

살짝 나온 윗니 하나가 보이시나요?
오늘 확인해 보니 아직 안 나온 윗니 하나말고도 양 옆으로 두개가 잇몸이 조금 하얗게 된 것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랫니도 왼쪽에 까끌하게 하나 만져지더라구요. 갑자기 이가 마구 마구 나올 태세인가봅니다. 9개월이 되면 이가 8개나 있는 아기가 되지 않을까..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그 사이 이가 나는 고통을 예진이가 여태까지처럼 잘 견뎌내겠지요. 때가 되면 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하긴 하지만, 이가 나는 아픔에 갑자기 자다가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예진이를 보면서 "성장"이라는 것이 쉽지 않구나.. 이렇게 작은 우리 아기에게도 "인생의 괴로움"이라는 것이 있구나.. 경이롭습니다.

예진이는 오늘 올해 마지막의 수영을 했습니다. 아파트 수영장이 오늘로 문을 닫는데, 오늘 다행이도 날이 좋아 잠시 수영을 했습니다. 물장구를 치면서 너무나 즐거워하는 예진이를 보면서 한 달전쯤 처음으로 수영장에 들어가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너, 정말로 많이 컸구나!" 예진이가 수영을 좋아하니, 수영장 문 닫는 것이 여간 섭섭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내년이나 되어야 수영을 할 수 있을려나..? 그 땐 정말로 많이 커 있겠지..

수영하고 수건으로 감고 집에 왔어요. 씻기 전에 한 장.

엄마랑 찍은 사진은 조그맣게.. (엄마는 주름에 여드름에.. 사진 작게 한다고 그게 가려지나요?? ^^)
 그리고 간식 먹은 후에, 잠시 산책을 나갑니다. 갈 때는 이렇게 기분좋게 나갔는데, 돌아올 때는 유모차 안 타겠다고 온 동네가 떠나가게 소리를 지르며 우는 통에 예진이 안고 유모차 끌고 오느라고 엄마는 골병이 들 지경입니다. ^^ (최근들어 예진이가 울면 "엄마~"를 합니다. "엄마~" 같기도 하고 "음마~"같기도 한데, 어쨌든 듣는 엄마 입장에서는 무지 좋습니다. 문제는 요새 예진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는데, 한번 질렀다 하면 목청이 어찌나 큰지... 엄마 아빠는 고민이랍니다.) 
by smilesun | 2009/09/21 10:38 | 예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smilesun.egloos.com/tb/243123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침착한Ruby at 2009/09/21 12:33
조그맣고 하얀 이가 쏙-
웃으니까 참 귀여워요~~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9/22 08:38
감사합니당~
Commented by 강진수 at 2009/09/22 09:45
말갛고 꺠끗한느낌...조예진천사
이쁘게 잘자라고있구나
울조카 보고싶넹
이가 우후죽순으로 나기 시작하구나
목소리 터져서 노래잘하려고 한번씩 우는것같은데...ㅋㅋ
예진이옆의 예진엄마가 어째 딸보다 더 이뻐지는것같어...매력적이야
나 9월만을 너무너무 좋아하기로했다
정말 환상의 계절...우리나라가 4계절이아니라 계속 9월이었으면 좋겠당
예진이는 얼굴에서 빛이 난다...도치이몬가
눈빛이 총기가 있어...
점점 엄마를 더 닮아가는것도같고 그러네
암튼 행복한 한가위도 보내고
우리조카 추석빔도 못사주고 어찌냐...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9/28 23:23
헤헤, 도치이모. 고마워용~
Commented by 강진수 at 2009/09/22 15:46
인선아!!
부탁좀하려구...
며칠전부터 동현이가 너가 선물해준
Tag책을 보려구하는데 팬은 있는데
책은 아무리찾아도 안보인다
애들은 호기심을 보일때 그때 해줘야 효과가
좋거든 그래서 인터넷으로 leapfrog.com 을
찾으니 해외배송에 배송이 이삼주가
걸린대
그래서 너는 어떻게 구했는지
너가 사준 그팬으로 다 읽을수 있는지 궁금해서리...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9/28 23:24
다운 받으셨는지~ 잉글리시 김동현 화이팅!
Commented by 박원호 at 2009/09/22 19:16
예진이가 새 이빨이 나서 이제 웃음이 더 환해질 듯하네요. 거봐, 플레이짐을 무는 이유가 있었지. 조만간 맛난 고기도 먹을 수 있겠다.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9/28 23:25
고기 먹은지 두 달 되었는걸요^^
Commented by 은성 at 2009/09/28 22:58
예진이 많이 컸다....아니, 유모차도 좋구만...왜 안 타려고 소리를 지를까나...벌써 걷고 싶은 것일까? 인선아. 네 얼굴은..아직까지는 괘안은 상태이니 너무 소심하게 굴지 말고..담부터는 크게 올려라...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09/28 23:26
아, 오랜만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당. 그 이후 엄마가 꾸준히 태웠더니 유모차도 이제 제법 탄답니당.
Commented by 낭만수학자 at 2009/09/29 09:22
원글과 전혀 상관없이.........작년에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스윕당했을 때,
형이 친절하게 올려주신 답글이 생각나는군요.
.
.
.
.
.
.
.
올해는 저희만 가을에 야구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10/02 12:18
가을 야구 탈락보다 선감독 5년 재계약이 더 충격적이었다오. 갈매기가 가을 야구 하니, 조카녀석이 신났겠구먼. 아~84년 한국시리즈가 그리워. 비록 라이온즈가 졌지만 최고의 명승부였는데. 5차전에서 장효조가 최동원한테 적시타 때려서 3승 2패로 앞서게 될 때 이제 이겼다 했었고. 6차전에서 임호균을 공략못해서 결국 최동원에게 등판기회를 주고 지니 불안하다가. 7차전에서 오대석이 홀런 때릴 때 또 이제 이겼다 했는뎅, 유두열 한테 홈런 맞고 멍~. 그 때 티브이에서 부산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자상점 앞에 모여 야구 보는 그 인파들 하며... 진짜 장면장면이 다 기억난다니까. 난 어릴 때 야구를 하도 많이, 그리고 마음 쏟으며 봐서, 요새는 야구도 안 보지만, 옛날 기억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어. 여하간 갈매기의 건투를 비오. (그치만 올해는 종범이 성이 한 번 또 우승컴을 안았으면 하는 맴이 드는구먼.)
Commented at 2009/10/01 13: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10/02 10:18
인숙아, 너도 해피 추석!!
잘 있지? 궁금하고 보고싶구나. 겨울방학때 미국에 한번 오면 안될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건강 늘 조심해라.

예진: 이모, 해피 추석, 투.
Commented by 강진수 at 2009/10/02 10:27
인선아,예진아,제부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용
가족들끼리 모이면 인선이네랑 현주가 빠져
서운해요
건강하고 즐겁게 명절 보내요
Commented by smilesun at 2009/10/02 11:44
언니, 고마워.
흑- 우리도 다 모이는 데 가서 한자리 해야 하는데...

추석이라고 음식 해먹던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없이 지나갈 것 같아.
석주씨가 갑자기 외식 외식 하니, 밖에 나가 밥이라도 사먹을까..생각 중. ^^

잘 지내지? 언니는 정말로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